(생활문화) 다섯개의 점 선이 되고 면이되다
-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
- 8월 25일
- 1분 분량


















작년에 고양시에 있는 다섯 개의 생활문화공간 운영자를 연결하는 작당을 하면서 보냈던 우리는 멘토님에게 ‘2025년에는 좀더 늘려야 한다’는 주문(?)을 받았다.
사람이 관계맺기가 그렇게 회까닥 되는 건 아니고 꼭 멘토님의 말씀이 있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다른 공간을 찾아가보자 했다.
‘공방’을 하나 찾아가보고 싶다 했더니 누군가 ‘돌소리 전각 갤러리’라는 곳을 소개해주더란. 흠. 전각이라는 건, 도장을 파는 건가? 정도로 이해한 상황에서 공간을 찾았다.
그리고.
놀라웠다. 이런 무지함의 극치라니.
전각이 가진 특유한 예술성. 그리고 공간을 지키는 이혜정 작가님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고 있는 우리를 발견했다.
서예로 시작해서 한자에 빠지고 그러면서 갑골문자와 다양한 상형문자를 터득한 사람이 가지는 인문학적 매력. 깊숙한 동굴로 들어가 있는 자신을 꺼내오는 과정과 이제 자기 작업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해보려는 작가님의 호흡에 박자를 맞추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야기만 들어도 좋을 시간을 시간을 지나고 우리가 준비한 재료비를 넘쳐 정말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인주와 도장케이스, 그리고 족자와 책갈피까지. 시간만 된다면 같이 밤도 새울 수 있을 거 같더란.
아직도 가만 생각하면 칼끝에서 사각거리던 돌소리가 들린다.
가만가만 자주보고 자주 만나고 싶은 공간과 작가가 생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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