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실험하는 도서관 별짓이 문을 엽니다
-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
- 7일 전
- 2분 분량
별책부록에 또 하나의 변화가 찾아옵니다. 별책부록이 운영하는 ‘상상공간 별-짓-‘에 ’실험하는 도서관 별짓‘을 들입니다.
작은도서관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네 명이 공동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는.
우선, 파일럿으로 올해까지 팝업으로 운영되는 ’실험하는 도서관 별짓‘에 많은 응원 바랍니다!!!
(운영 요일과 시간은 달마다 올라오는 스케줄을 확인해주세요)


아직 준비가 다 된 건 아니지만, 시작하고 봅니다. 시작해야 준비가 될 것 같아서요.
그래서 7월에는 ‘준비하는 시작’을 해봅니다. 월말마다 다음 달에 문 여는 달력을 올릴 거지만, 가끔 급한 일로 문이 닫혀있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 인스타에 급한 사정을 알리는 안내를 합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실험하는 도서관 별짓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 운영자들이 여럿입니다. 모두 관장이라 부릅니다.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지는 시스템을 실험합니다.
둘. 불특정다수를 위한 서비스보다는 운영자의 당사자성을 살린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 ‘기존 도서관과 다르네?’ ‘도서관에서 이런 걸?’ ‘도서관이 왜?’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도 계속 질문하고 실험하는 과정일 겁니다.
셋. 시끄러운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서 이런저런 소리들이 들릴 겁니다. 그런 소리들을 환영하는 도서관입니다. 어떤 소리들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넷. 프로그램보다는 프로젝트를 지향합니다. 정확하고 적확한 목적을 가지고 일시적으로, 또는 중장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천천히 기록하겠습니다.
다섯. 함께 실험할 사람들을 환영하고, 함께 실험하고 싶은 활동 제안도 환영합니다. 다만, 2025년에는 운영자들이 먼저 하고 싶은 걸 해보려 합니다. 일단 우리 안의 욕망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살면 좋을까 생각해보려 합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보다 ’이렇게 하고 싶어요.‘ 가 준비되면 언제든 말씀해주십시요.
여섯. 파일럿 기간을 길게 갖습니다. ’딱 여기까지‘ 라고 정해늏은 기간은 없지만 일단 2025년까지는 확실히 파일럿 기간입니다. 덤벙대고 체계적이지않고 허둥댈 수 있습니다.
일곱. 네 명의 운영자는 모두 다른 일을 병행하며 일주일에 하루의 요일을 책임집니다. 올 때마다 다른 사람들이 도서관을 지키고 있고, 요일마다 다른 일들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여덟. 가치도 중요하지만 재미 안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아닌 즐거움을 기반으로 움직여보려 합니다. 돈 되는 일도 아니고,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의지로 운영되는 곳도 아닙니다. 다만, 각자이지만 함께 읽고 쓰고 만들고 연결되는 과정을 지향합니다.
아홉.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단 만큼 ’도서관‘이라는 틀 안에서 움직입니다. 다만, 그 ‘도서관’이라는 틀을 다양하게 해석해보려 합니다. 맞고 틀리고가 아닌 ‘이건 어때?’에서 출발해보려 합니다.
열. 네 명의 운영자가 중심이 되는 도서관으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문화기획협동조합 별책부록이 이 실험을 돕습니다. 별책부록과 연결된 도서관이지만 별책부록 안에서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열하나. 각종 후원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물심양면 모두 저희의 기쁨입니다. 다만 지나친 후원보다는 참여를 더 좋아한다는 점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좌충우돌하면서 가봅니다. 우리는 실험하는 도서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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