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얼리 동작구에서 오신 분도 계시고, 지난 달에 영등포에서 오셨던 샘도 오셨구요. 바느질은 좋아하지 않지만, 할머니개를 만들고 싶어 오셨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털이 많이 날릴 수 있으니 흰옷을 입고 마스크를 꼭 갖고 오세요‘
털이 부숭부숭한 할머니개라서 천을 자를 때 털이 많이 빠져서 참여자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미리 공지를 보내서인지 다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셨더라구요.
세 시간 안에 다 만들 수 있을까 했는데, 다들 열심히 꿰맨 덕분에 이렇게 완성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제일 까다로웠다는 때 타올과 목욕탕 필수 품목인 열쇠고리까지 하나씩 채우고 났더니 정말 ’개욕탕‘에 와 있는 기분이더라구요.
힘든 일이 있었는데 ’마음까지 씻고 간다‘는 참여자들 말씀에 으쓱으쓱. ’오늘 하루도 다들 빛나개‘ 보낼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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